2008. 7. 31. 13:17

ICISTS KAIST

ICISTS KAIST 2008. 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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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 Future = 우리는 Presenture 조 예요 ~)

교환학생 가기전. 방학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 참가하게 된 카이스트 주최 국제 conference.
지금은 갔다 온지 몇 일 지나서 감흥이 좀 떨어졌지만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참가비 10만원 내고 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갖고 돌아온 날들이랄까.

내가 참가한 workshop
Human-Robotic Symbiotic Society 였다
.

난 로봇에게 친근감이라기 보단 거부감이 들었고, 로봇 시장도 그리 밝게 보진 않았다
.
사람이 쓰다듬어 주면 좋아하고, 싫으면 짓고, 오줌누는 포즈도 귀엽운 강아지 로봇은 아직까지도 내겐 철덩어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어찌 그 사랑스러운 다롱이와 나만의 교감을 로봇과 느낄 수 있으랴


지금 로봇 시장에서 그럴 듯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들이 아마 로봇 강아지나 로봇 청소기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방에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런 로봇들은 진짜 개발되어 어딘가에서 쓰고 있는건지, 단지 영화상에 존재하는 건지 헷갈렸다. (나만 몰랐나)
그에 반해 대서특필로 표정이 움직이는 로봇, 달리는 로봇등등 내 생각에 쓸모 없어 보이는 로봇이 개발되었다고 보도 되면 웃길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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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쁜 다리)


이번 conference에서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님, 김종환 교수님, 권동수 교수님,
ETRI
의 조영조 연구원님, 도쿄대 이치로 사쿠마 교수님, MIT대의
Steven Dubowsky,
the Shadow Robot
회사 CEO Michael Pollitt, the Hawaii Research Center for Futures Jim Dator 교수님

(
이제야 이름을 제대로 상기해본다..,,)

이렇게 총 8분께 강의를 들었는데 내가 알게 된건 이 사람들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
아직은, 아니 앞으로 몇 십년 후에야 펼칠 그 시대를 위해 지금 투자하고,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

로봇과 사람의 공생
.
백년 전 상상도 못했을 2008년 처럼 2108년에는 로봇과 함께 뛰어놀고, 병원에서 모든 수술을 로봇이 진행하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이로봇같은 그런 시대가 올 지 모르겠다
.
사실 그런 시대가 조금 무섭고 두렵기까지 한다
.
로봇영화의 뻔한 레파토리처럼 로봇이 지구를 지배할까봐
-_-;

하지만 지금 아직 수백, 수억 킬로미터의 길을 걸어가야할 로봇분야의 연구원들에게 힘을 주고싶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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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 우리조.
중국인 친구 Xiyu, ChuChu와 카이스트 경식 한양 우철 성대 종훈 오빠와 함께 했다.
조원 모두 사람이 너무 괜찮았다.
특히나 Xiyu를 보고 배울점이 많았는데,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것. 영어 유창
밝은 성격. 학문에 열정적인 면 - 끊임없이 교수님들과 토론을 하곤 했다.
진지하면서도 가끔 너무 웃긴 종훈오빠는 끝까지 말을 놓지 않으셨고,
우철 오빠는 말이 아닌 가슴으로 Xiyu와 통하곤 했다.
그리고 경식이. 머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참 멋진 마음을 소유한 청년이었다.

참! 우리 조 project 2등 이히히 ♡

짧았던 4박 5일.
이번에 만났던 인연들에게 조금 욕심을 내어 기회가 될 때마다 만날 수 있길 바란다.





PS.
ICISTS KAIST는 정말 강추.
대학생 때 꼭꼭꼭꼭 가보길 바랍니다.
우리학교 엘리트들을 바라보며 굳은 결심했던 나는
ICIST KAIST에서 나보다 어리면서 완벽해만 보이는 친구들을 보며 살짝 좌절할~뻔도 했지만
여기서 저기서 도움되는 충격 많이 받고 ^^;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내가 모르는 지식 얻을 수 있고,
외국인 친구들도 사귈 수 있고, 세상보는 눈도 한층 넓어질 수 있다.
ICISTS KAIST는 매년 여름에만 하는 것 같고 접수는 5월에 한다.
간단한 영어 에세이만 쓰면 되며 conference 기간내내 영어 사용필수지만
영어를 매우 잘할 필요는 없는 것같다.
우리학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꼭 가길 바란다.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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