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1. 06:38

1 NOK (200원) 벌기

노르웨이는 마켓같은 곳에 설치된 재활용기계(?)같은 곳에 병을 넣으면 1 NOK를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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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운데에 KR 1,-  이 말이 병 돌려주면 1 크로네(200원) 돌려준다는 뜻이다.
이 병은 8월까지 international student에게 공짜로 주는 packed lunch안에 들어있는 물병이다.
한마디로 200원 받아가면서 공짜 점심 먹는거다.
공짜 점심이라고 해봤자 질긴 빵, 물, 오렌지쥬스, 버터, 사과, 요거트가 들어있지만
밥값 비싼 이곳에서는 나의 완소 점심메뉴다.

사실 저 병을 진짜로 돌려주고 1 NOK 받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다만
나는 은행갔을 때 직원한테 어떻게 돈 돌려받을 수 있는지 물어봐서 겨우 하는 법을 알아냈다.ㅎㅎㅎ
앞으로 병좀 주으러 돌아다녀야겠다.

하는 방법: 나는 Bunn Pris가서 했는데 은행언니가 말하길 마켓 아무 곳에나 기계가 있다고 한다.
               아무 마켓이나 들어가면 동그라미 구멍 뚫린 자판기만한 기계가 있는데
               그 구멍에다가 병 밑바닥이 먼저 들어가도록 넣으면(중요) 기계가 인식을 하고
               얼마 돌려줄 것인지 오른쪽 작은 화면에 알려준다.
               그 다음에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영수증이 나오고 계산하는
               마켓 언니한테 영수증을 주면 1 NOK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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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거 먹고 토하는 줄..
돈 없어서 잘 못먹는다고 살빠지는게 아니고 오히려 살이 찐다.
슈퍼갔는데 무지 큰 통에 들은 감자 샐러드(빵같은데에 넣어먹는)가 2천원밖에 안해서 샀는데
휴. 그렇게 느끼한 거 잘먹는 내가 정말 울렁거려서 하루종일 울렁울렁
사실 먹을 때는 정말 맛있는데 싼 값한다고 먹고 나면 울렁울렁 위에서 장으로 내려갈 때 까지 울렁울렁

근데 버터, 크림치즈(빵발라먹는), 마요네즈도 스프처럼 떠 먹는 미화 언니(from 부산)에게 줄 예정..
좋아했으면 좋겠다.
아놔 사진 보니까 더 미끌거리네


+
아 ! 그리고 오늘은 fat 3.7 %짜리 우유 샀는데 이제까지 먹은 우유중에 젤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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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1. 06:17

유치원 & 은행 in Norway

학교가는 길에 유치원 하나 있는데 어느 나라나 아기들이 노는 모습은 똑같다.
근데 어찌나 귀여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기만 보면 정말 안고 싶어서 손이 가는데
외국은 아기만지는거 싫어한다고 해서 매일매일 이를 악물고 아기들을 바라본다.
근데 정말이지 너무 아기들이 귀엽고 진짜 너무 아름답고 인형같고 신기하고 wowwwwwwwwwww
아마 내가 아기들을 어찌 생각하는지 아는 애들이라면 내 답답함을 충분히 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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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길에 유치원을 발견하고 10분동안 멍하니 쳐다봤다.
아주 조그만한 아기들이 뒤뚱뒤뚱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그네따고 미끄럼틀 타는데 너무 귀엽다 정말ㅋㅋ
혹시 사진찍는 것도 안좋게 생각할까봐 정말 순식간에 몰래 찍었다.
아 정말 쏘 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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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은행.
노르웨이는 은행이 은행처럼 안생기고 경찰서가 경찰서처럼 안생겼다.
resident permit(like 비자)을 받기위해 경찰서를 몇 번이나 갔었는데 건물이 너무나도 이쁘다.
찍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은 노르웨이 가기전에 넣었던 돈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갔다.
비자 요금, 기숙사 보증금, 기숙사비, 살림살이 용품 등등 내야할 돈이 너무 많아서
한달동안 쓸 돈을 거의 10일만에 다 써가고 있다.
무슨 보증금이나 기숙사비 내는데도 수수료가 만원이 넘는다.
이러니 먹는 양과 질이 줄 수 밖에..
지금쯤 입을 정화할 때가 되었는데..
럭셔리한 곳 가서 맛나는 거 먹고싶다.

지금 이순간 라면국물이 내 모든 불평을 해소해 줄듯.




이런 나를 생각하며 밥 한끼한끼 맛있게 먹으라구여 ㅋㅋ

2008. 8. 19. 04:59

일주일만에 한국밥 !!

오늘 일 오늘 안쓰면 끝없이 밀리기 때문에 밥 파티♬에서 돌아오자마자 블로그를..

장난으로 밥파티 밥파티 하다가 무준오빠 기숙사에서 진짜로 한국 밥을 먹었다.
카레, 밥, 라면♥♥, 오징어채, 고추장, 김, 바나나, 아이스크림, 고추참치, 땅콩버터쿠키

이 얼마만에 먹어보는 한국 밥이가 ㅠ
아대에 나, 재범오빠 부산대 무준,성민오빠 부경대 미화언니, 지수
독일man 내 룸메 핸리(알고보니 해드리가 아니고 핸리), 무준오빠 룸메 패트릭
이렇게 8명이서 작지만 즐거운 밥party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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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같이 라면에 달려드는 ㅋㅋ
여기와서 한국음식 별로 생각 안날줄 알고 고추참치 3개 밖에 안갖고 왔는데
라면을 보자마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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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리는 라면 먹고 맵다하고 김은 맛있다 했다. 근데 저렇게 열정적으로 먹었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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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준오빠 왼쪽이 패트릭 !
모르는게 없고, 설명하길 좋아하고, 친절한 친구였다.
밥먹고 나서 독일에 대한, 그리고 동독과 서독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었다.
독일사람을 많이 만나보진 않았지만 내가 아는 독일人은 모두 친절하고, 얘기나누는 것을 좋아하는듯 하다.

뿔테오빠가 무준오빠.
내가 좋아하라 하는 사투리를 구사하고, 성격 좋으시고, 참 유쾌한 사람 !
무준오빠를 바라보고 있는 수지는 18살에 입학해서 지금 2학년인데 19살 이었다.
이렇게 일찍부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하고 동갑친구들보다 깊은 생각을 하고..
참 나만큼! 행운아라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도 느끼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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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처럼 생긴 이건 패트릭이 맛보라고 준 까만 치즈(made in Norway)
먹으면 분명 치즈맛인데 달콤한 맛도 난다.
나는 치즈도 괜찮았지만 저 치즈용 기구가 맘에 들어요..
딱딱한 치즈를 통채로 붙잡고 저 칼로 위를 긁으면 치즈가 얇포리하게 썰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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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파티 준비하시느라 힘쓴 오빠를 위해 고추참치 하나가져가고 땅콩버터쿠키를 좀 만들어 보았다.
결국 재범오빠가 합세하고 나서야 성공했지만..
땅콩버터쿠키를 찍고 있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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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를 오븐에 넣었다는 것을 깜빡하고 밥만 열심히 먹다가 나중에 보니 조금 타 버렸다.
쿠키의 모양은 재범오빠가 손수 빚어주셨다.
정말 맛이 ?T$#T% #%^& 일줄 알고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모두들 생각보다 맛있게^^ 먹어주었다.
그리고 It's not as bad as it looks. 데코에 좀 신경을 쓰야지 =_=

땅콩버터쿠키 만드는 법 (우유, 계란 등이 없을 때 만들면 좋은 베이킹 레시피)
재료: 땅콩버터(딸기잼, 블루베리잼 등 아무거나 맛을 내는 것), 밀가루, 설탕, 마가린이나 버터

1. 우선 큰 볼에다가 땅콩버터 스푼으로 크게 두스푼(잼은 4번), 설탕 7스푼 넣어서 설탕을 녹인다.
    *잼이나 버터, 마가린등은 실온에 30분정도 두어 딱딱하지 않은 상태여야 함
2. 밀가루 적당량과 마가린혹은 버터를 밀가루 적당량의 1/5 넣어 섞는다.
   밀가루 적당량 - 1번 량의 2배 반정도
3. 잘 안뭉쳐지면 우유나 물을 한 스푼씩 넣어 뭉쳐질 때까지 반죽한다.
4. 미리 예열된 오븐(200도)에 넣어 색깔을 보고 위의 사진보다 덜 갈색이도록..
   황토색보다는 진할 때 꺼내어 식힌 후 먹는다!
   --> 이렇게 만들면 위의 쿠키 크기로 16~18개 정도 만들 수 있다.
   --> 오븐에 넣는 그릇 없을 때는 그냥 유리 그릇에 넣어도 된다.

You got it?


오늘부터 정말 개강인데 수업이 없어 여전히 비자신청, 수강신청 중이다.
아직은 준비하는 마음.. 아직은 설레는 마음..
빨리 노르웨이 애들하고 친해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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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 니다로스 대 성당 & Harbour 산책.

아침에 룸메이트 헤드리(독일)랑 오랜만에 만나 아침인사하고 성당가려고 준비하다가
헤드리가 어디 가길래 "Bye ~ 근데 어디가? " 했더니 성당 간단다.
와우 !!!!!! 나도 가려고 했다면서 준비 하다말고 바로 따라 나섰다.

헤드리 친구 말타도 합세하여 일요일 아침 성당으로 출발.
그 동안 구경만 했던 니다로스 성당에서 드디서 미사를 보나 해서 들뜬 마음으로 갔지만
니다로스 성당에서는 더이상 미사를 드리지 않는 박물관 같은 곳이라고 했다.
결국 니다로스 성당 건너편에 있는 자그마한 진짜 성당으로 갔다.

헤드리와 말타를 안만났으면 오늘 미사도 못드리고 할 것도 없고 정말 큰일날뻔 했다.

이 곳이 오늘 미사 드렸던 성당. 작지만 성당을 가득 채웠던 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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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운이 좋게도 미사 끝나고 노르웨이 청년(lady) 한명을 만나
지하로 내려가서 student group에 낄 수 있었다.
그냥 미사 끝나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그런 그룹이다.
케익과 커피가 있어 좋아라 했지만 결국 15 NOK내고 먹었다
.
성당 위치: NTNU쪽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는 다리 건너자마자 니다로스 성당 반대편
미사 시간: 일요일 오전 11시 (노르웨이어), maybe 오후 6시 (영어미사)

니다로스 대 성당에서 미사를 못보는 아쉬움을 안고 관광하러 헤드리랑 함께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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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돌이가 헤드리. 독일에서 온 물리학 공부하는 내 룸메이트 ~
룸메이트가 성당 다녀서 다행이다.

아래가 니다로스 성당.
노르웨이의 최대 건축물이며 북유럽에서도 두 번째로 큰 건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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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로스 대 성당 구경하고 우리는 Harbour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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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생각보다 깨끗했고 바닥까지 보인다.
아무 안전장치 없이 바위만 쌓여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걸터앉아 따뜻한 햇빛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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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헤드리 ㅠㅠ
헤드리 덕분에 트론하임 시내를 여기저기 가볼 수 있었고 심심하지 않게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독일은 학교에서 교환학생에게 한달에 1400 NOK (30만) 씩 지원금이 나온다고 한다.
와우.
나는 울학교와 노르웨이에 돈을 퍼주고 있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속상하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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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운데 보이는 것이 &#4%^ 섬.
가서 수영하면 좋단다. 꼭 가봐야지 ~

사진에 요트, 보트가 많이 안찍혔는데 많은 노르웨이 사람들이 요트 타며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나중에 요트 갖고 있는 노르웨이 친구를 꼭 사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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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여기저기 돌다보니 멋있는 곳이 참 많았다.
사진 찍는게 익숙치 않아 자꾸 안찍게 되고,
내가 느낀 그 감동을 사진으로 절대 전할 수 없어 사진에 흥미가 안생긴다.
나도 좋은 DSLR하나 갖고 싶다.

여기는 바로 아래 글에 보면 맨 마지막 지도에서 빨간 선으로 동그라미 친 곳이다.
Fortress Wall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정말 완벽한 피크닉 장소였다.
추워지기 전에 애들이랑 놀러와야지 !!
저 뒤에 초록색 건물이 니다로스 성당.

성당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다행이다.
사랑하고 서로 생각하는, 모두 한 마음으로 만나는 장소에선 언제나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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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18. 00:27

NTNU는 여기에 있지요

오늘은 트론하임 시내를 대략 4시간 동안 걷고 걷고 또 걸었다.
너무 좋은 코스였기 때문에 설명해 주려다 보니 이렇게 지구본까지 꺼내게 된다. ^^;

우선 노르웨이가 어디있는지 부터 볼까?
쩌어기~
지구 어딘가엔 있는거지
빨간 네모 확대해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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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여행 준비할 때 많이 본 지도 아닌가요?
그러나 노르웨이는 북쪽에 있지요
빨간 네모 또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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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노르웨이는 스웨덴 서쪽에, 덴마크 위에 있네
그럼 이제 NTNU가 있는 트론하임이라는 도시로 ㄱ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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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빨간 A풍선과 함께 NTNU라는 표시를 볼 수 있어요.
아마도 트론하임이라는 도시는 구불구불 해안과 붙어 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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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여 !!
조금 더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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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
저기 빨간 네모 위쪽에 보이는 삼각형 지형이 트론하임의 다운타운.
멋진 레스토랑, 호텔, 요트 선박장, 각종 쇼핑몰등이 모여 있으며 니다로스 성당도 있어요.
NTNU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려면 다리 하나 건너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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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선이 오늘 헤드리랑 4시간 동안 걸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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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네모가 내 기숙사(Berg Studentby)가 있는 곳이고, 빨간 풍선이 울 학교가 위치 하는 곳!
내 기숙사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10분까지 밖에 안걸리지요.
Moholt Studentby라는 기숙사가 또 있는데 그건 지도에 안보이고 아래쪽으로 조금~ 더 가야해요.
왼쪽에 내가 빨갛게 동그라미 친 곳이 오늘 갔던 성당,
오른쪽 동그라미가 트론하임 downtown이 한 눈에 보이는 박물관 같은 언덕(사진은 윗 글)
오늘 항구를 따라 쭈욱 걸었다. 쏘 나이스  ~


지도 제공 - Googl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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