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7. 10:32

3. 북유럽 여행기 - 셋, 넷, 다섯 째날, Vaxjo, 스톡홀름 (스웨덴)


코펜하겐에서 떠나 다음 여행지 벡쇼로 향했다.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의 기차표지만 코펜하겐 기차역에

구글맵
서 티켓팅이 가능하다.



이렇게 덴마크-코펜하겐과 스웨덴-말뫼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지만 나라 사이에 긴 다리가 놓여 있어 열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많이 길어 보이지만 사실상 기차로 몇 분 가지는 않았던 것 같다.








Växjö
벡쇼라고 읽는지 뷁퀘라고 읽는지 모르겠지만,
A땡땡, O땡땡 모양은 노르웨이에서 볼 수 없었던 스웨덴 문자이다. (노르웨이는 A위에 땡하나였다)
스칸디나비안 반도의 언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작 노르웨이사람들 중 지역이 달라 방언이 심하면 서로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된다고 하니 같은 나라 사람 맞는지.. =_=

벡쇼는 대학동기 유진양이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하는 도시였기 때문에 내가 잠시 묵을 수 있었다.
잠시가 정말 잠시.. 딱 하루만 있어서 돌아갈 때 무지 아쉬웠다.
원래 엄마를 딴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반갑듯이.... 맨날 만나는 사람, 밖에서 만나니 더 반갑고 좋았다.


벡쇼는 유리의 도시라고 한다. 음.. 이유는 모르겠고(조사X), 여튼 스웨덴이 유리 공예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럼 벡쇼동네가 유리공예의 본 고장?
 
나는 관광책자에서 벡쇼라는 조그만한 도시가 실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해했다 (벡쇼주민여러분미안)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유리 박물관이라도 가야지! 학생할인으로 티켓을 산 후, 평소에 유리공예에 관심이 별로 없던 우리 셋은 즐거이.. 박물관을 관람했다.








오른쪽 사진은, 벡쇼 시내 거리.
트론하임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우리 동네와 비슷해서 그런지 이 도시가 참 편했었다.
지금은 런던에 있은지 좀 됐고, 여러 도시를 여행한 후라 그런가? 사진을 보니 참.. 조용하고 평안하고 시골틱한 느낌이다. 코펜하게너들이 트론하임을 시골이라 놀렸을 때 격분하곤 했는데-_-ㅋ 이제 생각해보니 시골맞다





요거 ㅠㅠ
정말 완소사진이다.
유진이랑 만나고 얘기하고 논다고, 그리고 하루밖에 안 있어서 사진을 거의 찍질 않았다. 흑

사진 속 아름다운 유리공예에 주목하지 말고 거울 속 유진이를 주목하도록 하자








유리 박물관
내가 설경구김태희 주연의 싸움이라는 영화에서 유리 제작 과정을 처음 봤는데 참 신기하기도 하고 예뻐보여서 그런 것들을 기대하고 유리박물관에 들렸지만, 여기는 그런 것들을 다루는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유리공예 전시관 같은 곳이었다.
유리공예가 많이 생소하지만 그 영화에서 김태희가 만들었던 작품(결국불어타버린)은 아! 이런 것이 유리 공예구나, 아름답다.. 이래서 저런걸 만들구나 하는 감동을 바로 전달해준다. 박물관 보다 영화 속 작품이 더 예뻤다고나 할까..


유리박물관 관람 후 유진이가 다니는 Vaxjo 대학을 탐방하러 길을 나섰다.
덴마크에서 혹독한 추위와ㅠ 강한 비바람을 맞이하고 온 우리는 벡퀘(여러분 벡쇼아니고 벡퀘!!!ㅋ)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날씨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크고 잔잔한 호수와, 맑고 푸른 하늘, 그리고 기분 좋은 산책로까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루였다. 사진 너무 이쁘지 :) !!!!!!!!!!!!!

트론하임에 아름다운 강을 빼놓을 수 없다면 이 곳은 호수였다. 여름엔 이 호수에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깊으려나..
햇빛 짠~하게 비치는 날에 책하나 들고와 호수 주변 벤치에 앉아 음악감상하다 낮잠 한숨 자면 정말 최고일듯 ㅠㅠ






짜잔 여기가 Vaxjo University 입니다.




특히 도서관은 정말 매일 가고싶게끔 깔끔하고, 책상도 많고, 컴퓨터 많고, 작은 토론실도 많고, 디자인도 참 잘 되어있다.
내 방이 깨끗하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_- 왠지 한국에 있는 도서관 열람실을 생각하니 가슴이 턱 막혀왔다ㅠㅠ

우리나라 포항공대 도서관이 그렇게 멋있다는데!! 한번 꼭 구경하서 그 곳 학생인척 책 하나 읽고 와야지 :) ㅋㅋ 왠지 환경좋은 곳에서 공부를 하면 기분좋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일까. Vaxjo 도서관에 학생들이 참 많았다. (아 셤기간이었던가)







대학구경을 마치고
장을 보며 노르웨이 물가와도 비교해 보고
오래 걸었더니 좀 지쳐 버스도 타보고
유진이네 집으로 고고 ~
스웨덴 냉동 라자냐를 사서 먹었는데 그 라자냐 맛을 잊을 수 없어 노르웨이에 돌아와 몇 번 사먹었던 것 같다.
맛있다. 이젠 해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한국가서 해줄께잉 ㅋㅋ

바로 다음 날 새벽, 스톡홀름으로 올라가는 기차표를 끊어 일찍부터 유진이 집을 떠나야 했다.
정말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무거운 짐을 이끌고 눈밭을 헤쳐 나가려니
그냥 스톡홀름 가지 말까 하는 생각만이 머리에 가득찼다.

더더군다나 새벽6시 반 쯤 출발하는 기차가 연착되서 4-5시간은 기다려야 된다고 하니
아놔 이거 뭐야 -_-.......................... 나랑 지수는 벡퀘역에서 ㅈㅈ
배도고프고 짜증나고 춥고 앉을 자리는 없고.. 흑
그러던 중 다행히 입석으로 가는 대신 다음 기차를 타도 된다고 해서 2시간 정도 기다린 후 기차를 탈 수 있었다.
근데 기차에 자리도 없고, 졸린데 몇 시간동안 서서 갈 수가 없어 결국 바닥에 앉아 스톡홀름까지 갔다.

이상한건 우리뿐 아니라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두 연착된 상황이었는데 하나도 당황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있는 상황..
우리야 여행하는 사람이니까 상관없지만(그래도 짜증ㅠ)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 사람은 어찌해야하는지;;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없어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로 여유로운 사람인가보다, 화내지 않는 사람들인가보다하고
우리도 조용히 스톡홀름까지 가야했다.

하지만 왠지 꺼림직해 스톡홀름에 내려 고객서비스센터네가서 우리상황을 얘기하며 웃으면서.. 컴플레인을 했더니 보상이 있더라는 것.. 그럼 그렇지, 아마도 기차에서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다 안내방송을 했었던 모양이다.
결국 우리는 50 SEK짜리 쿠폰 4장(총 4만)을 받았다 :)
스톡홀름에 있는 이틀동안 식비가 전혀 안들어서 좋긴 좋았다.
게다가 평소에 비싸서 안 사먹던 고가의 럭셔리 햄버거도 먹어보고, 6끼를 정말 풍족히 먹었던 것 같다.

외국에서 비행기 혹은 기차가 연착될 경우 꼭 고객서비스센터를 가보자 ! (천재지변 때문에 연착된 경우 제외)
지난 번에는 비행기가 한번 연착되었었는데 그 때도 식당 쿠폰 4만원치를 받은 적이 있다.
연착 되었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지시사항을 잘 따라 그냥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보상받을 것은 받으면 된다.



그나저나 스톡홀름 !!!
너무 좋았다.
북유럽 여행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하고픈 도시다. 스톡홀름의 느낌을 설명하자면..
'우아한 도시'였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시에서 정말로 우아함이 느껴졌다.

경치도 참 아름답고, 도시 골목골목 길도 예뻤고, 건물도 이쁘고, 강가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예쁘고.. 아!! 그리고 이 도시 사람들이 참 친절했다 :)

여튼 스톡홀름은 꼭 추천해주고픈 도시





감라스탄 지구에

아하 감라스탄 지구를 말하기 전에 스톡홀름 지형에 대해 설명하자면, 스톡홀름 도시는 크게 세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심부가 위 쪽 이고, 가운데 섬이 감라스탄 지구, 아래쪽은 이름은 모르겠다. 그리고 또 광광지로 유명한 감라스탄 동쪽에 유르고덴 지구라는 곳이 있다. 나는 아래쪽 동네에 유스호스텔을 잡았고, 위쪽 섬 중심부에 볼거리가 많고, 감라스탄지구는 전통적인 구시가지로 작은 섬이다. 유르고덴은 안 갔당

여튼, 감라스탄 지구에 노벨상박물관이 있는데 알고보니 이 박물관을 삼성과 기아인지 현대와 기아가 스폰서해주고 있는 것이었다 !!
정말 반가반가웠다. 그래서인지 박물관 설명에 한국말도 있었다. 이런 감격이 ㅠㅠ 유럽에서 여행을 해보면 알겠지만 어느 박물관, 갤러리든 한국말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다.
정말 반가운 마음에 박물관 관람을 할까 했는데 입장료가 비싸 다음을 기약했다 ㅠ








나와 지수는 중심가도 아닌, 감라스탄 지구도 아닌 아래쪽 섬 동네에서 지냈기 때문에 주로 그곳에 있었는데 이 곳도 정말 좋았다는 ! 특히 특이한 가게가 많아 완소아이템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쇼핑하기에 좋고, 까페, 펍 등도 많아 편히 밤거리를 즐기기에도 좋았다.

그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가는 곳곳마다 LG 로고가 크게 새겨진 포스터가 사방에 붙어있었다. 뭘까하고 궁금해 하다가 알고보니
LG에서 후원하는 세계 스노우보드 점프 대회(?) 같은 것이었다!!! 와우 우리는 LG 로고를 보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스노우보드 점핑도 보고싶어서 당장 고고 !!!

와우 어찌나 멋있던지!! 스노우보드 점프하는 것은 처음 봤는데 아찔하고 !! 커피도 공짜로 마시고, 훈훈한 보더님들도 보고 캬캬





이 곳이 내가 묶었던 곳인데 하루에 195 SEK로 내가 알아본바에 따르면.. 스톡홀름에서 가장싼 유스호스텔이다!! (싸이트ㄱㄱ)
배를 변형해서 유스호스텔과 식당, 펍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진짜 물에 떠 있어서 잠잘 때 물결 출렁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배멀미는 나지 않아요

왼쪽 사진이 방인데 방이 무쟈게 조그만하고, 침대도 작고, 방음이 전혀 안되지만 나는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했다. 장기간 여행은 싼게 최고야 ㅠㅠ

특히나 배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굿굿
나는 스톡홀름이 너무 좋아. 아름답고 예쁘다. 우아하고 기품이 있다. 왠지 이런 느낌들이 든다..
유스호스텔에서 from 러시아 친구를 만나 아침을 함께 한 후 같이 스톡홀름을 돌았다. 무지 귀엽게 생기고 이뻤다.
근데 아침에 베이컨을 먹는데 생거로 먹으면서 우리도 먹어보라고 자꾸만 권해서.. ^^;;;;; 웃으며 받아먹었지만.. 이거 뭐 육회먹는 맛도 아니고 ㅈㅈ




유스호스텔 앞에서

우리가 묵었던 유스호스텔 앞에서 찰칵
우리가 떠나는 날 눈이 내렸다. 트론하임에도 눈이, 벡퀘에도 눈이, 그리고 스톡홀름 마지막 날에도 눈이 내렸다.
지금 런던은 춥고 바람 쌩썡인데 눈이 안온다!!!!!!!!!!!! ;-< 좋지 않아

여튼.. 아름다웠다 :)
적당한 날씨로 실컷 재밌게 여행하고 난 후 눈이 내려서 스톡홀름에게 더욱 고마웠다.
눈 내린 스톡홀름은 정말 환상적이었지만, 눈 올 때 여행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스톡홀름에서 배터리 없는 지수 카메라, 고장난 내 카메라 때문에 많은 것을 담지는 못했다. 아쉽
왠지 꼭 한번 다시 가볼 것만 같은 도시이다. 예뻐예뻐 :)

2008. 12. 15. 07:16

2. 북유럽 여행기 - 둘째날, 코펜하겐(덴마크)

이제야 둘 째날 여행기를 올린다.
방금 막 스코틀랜드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당 ^0^

그나저나 북유럽으로 다시 돌아가서 .. 18. Nov


DTU 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는 자연언니 덕분에 DTU 기숙사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전에 올린 사진에서 방 내부 구조를 볼 수 있고, 지금 위의 사진이 기숙사 밖이다.
여기 DTU 사람들은 저 기숙사 보고 컨테이너라고 부른다. 정말로 컨테이너 처럼 길 양옆으로 컨테이너박스들이 일열로 세워져 있다. 경식이가 자다 일어나면 바다 한 가운데 선박에 실려 어딘가에 팔려 갈 것 같다는 말에 우리는 웃어버렸다 ㅋㅋㅋ


나는 여행할 때 박물관, 미술관 보다는 대학구경하는게 재미있당
DTU 온 김에 DTU 도 구경했는데 디자인 동네 북유럽이라 그런지 건물 내부가 상당히 세련되고 도시틱(?)한 느낌이다.
우리 NTNU 건물을 너무 사랑하는 나로써 DTU 건물을 봤을 때 봐줄만 했다 히히
DTU도 공대로 유명한 학교인가 보다. 그리고 우리 영재들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대 그리고 아주대 에이스 자연언니가 교환학생으로 있으니 왠지 DTU에서 포스가 느껴졌다 우왕


























자연언니랑 :)
예쁜 건물 내부 안에서 !








지수랑
DTU 관광 기념 :)






어색 그 자체야















코펜하겐도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이다..


요거요거.. 덴마크 왕립 도서관인 블랙다이아몬드 건축물이다.
낮에 보면 건축물이 까맣다고 블랙 다이아몬드 인지.. 유명하고 멋진 건축물인데 우린 까만 건물을 밤에 봤으니.. 하하-_-
아래는 건물 내부인데 넘 이쁘다 잘 되어있다..
아아!! 사실 나는 코펜하겐에 있을 때 넘 춥고 비오고 어두침침해서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인데 덴마크의 실내 디자인, 건축물, 설계 등등 뭐 작은 것 하나하나도 센스있게 잘 해놨다. 박물관도 넘 세련되고, 도서관도, 학교도 !!
덴마크하면 기억나는게 실내디자인, 디자인 등등




덴마크 디자인 센터
입장료 무료

그리 볼 것은 없고 지하에 꼭 내려가 보길 추천 !!!!!!!!!!!!!!!!!!!!!!!!!!!!!!!!!!!!!!!!!!!!!!!!!!!!!!!!!!!!!!!!!!!!



The one who fears asking others for help - 다른 사람에게 도움요청하기를 주저하는(두려워) 사람
The one who compares with others -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사람
The one who achives to feel loved - 사랑 받는 것을 꼭 느끼고자 하는 사람

등등 거의 30-40 가지 종류의 사람들을 묘사한 그림이 있었다. 가슴에 와닿는, 정말로 사람을 잘 표현한 그림이라 멍하니 바라보며 한 동안 사색을^^; 멈출 수 없었다. 모든 그림을 다 보여주고 싶지만 몇개만..

그리고 아래 병은 그런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약이란다.. :)

결국 그 유명한 티볼리 공원도 안가고..
춥고 비오고 ㅠㅠㅠㅠ
자연언니와 경식이의 따뜻함만 간직한 채 바로 담날 새벽에 스웨덴으로 출발했다.




-------------
나 지금 노르웨이에서 떠난지 일주일 됐습니당.
그 동안에도 편지 많이 안 썼지만 이제서야 생각나서 노르웨이로 편지보낸다 하면 안되요
시험도 다 끝나고 지금 실컷 여행중 :)
보고파요 안뇽

2008. 12. 3. 11:56

Project Management 수강 후기


야호 오늘 시험 하나 끝난 기념으로 Project Management 수강 후기를 남겨요 :)

기본정보
  • Bassam 교수님
  • 영어 진행
  • 수강 코드: TPK5100
  • 부서 : Department of Production and Quality Engineering
  • 울과에 프로젝트 관리라는 수업이 있어 이름이 같은 수업을 그냥 선택했다.
    같은 내용을 배우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산공과)생들에게 강추!!!!!!!!! Marine tech., Project design, Industrial Economy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듣고 있으니 산공과 말고도 공대생들에게 추천.


    수강 후기

  • 교수님 열정: 교수님이 노르웨이 사람인데 마치 스페인 느낌이 난다. (스페인 느낌이 뭐지ㅋㅋ )정말 열정 넘치시고 수업시간 내내 학생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추구한다.
  • 격주 형식으로 한 주는 강의, 다른 한 주는 수업 내에서 직접 프로젝트 설계: 첫 수업에서 프로젝트 했었을 때가 생각 나는데, A4 용지 10장으로 가장 높은 빌딩을 만드는 팀이 이기는 프로젝트 였다.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주제로 우리가 직접 프로젝트를 다뤄볼 수 있어 실질적이고, 그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공부할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 매주 숙제는 책 연습문제인데 어렵진 않더라구요 :)
  • 이게 아마도 석사 수업인 것 같은데, 따로 요구 하는 paper(10장분량레포트?)없고, 중간고사 없다. 석사 수업이라 할지라도 수업 내용 전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쉬운 것 같다는?
  • 참 !! 보통 일주일에 7시간정도가 수업 시간인데 이 수업은 중간에 일정 조정이 있어 일주일에 딱 한번 2-3시간 정도 수업 했다. 나는 좋았지 :)
  •  
    시험후기

  • 오늘 시험봤는데 시험장 가보고 당황. 무슨 농구장 같은곳에 학생을 500명 정도(딴 수업애들 포함) 몰아넣고 엄격한 시험감독.. 화장실도 따라 다니십니다.
  • 이 수업은 오픈북(type A)이라서 모든 프린트, 노트, 책 등등 다 가져 올 수 있다. 시험 형식이 4개로 나눠지는데 A형은 오픈북, B형은 지정프린트물만, D형은 아무것도 허용 안됨.. 뭐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오늘 역시 4시간동안 시험보는데 시험공부하면서 문제를 풀었다.
  • 시험이 생각보다 쉬워서 이러다 A맞는 것 아닌지 하고 시험지 내는데(총5장) 내 주위애들은 다들 기본으로 답안지 10장 이상씩은 썼다는거...-_- 문제지가 다른 것일까........ 상대 평가가 아닌게 천만 다행이다 ㅠ
  • 평소 매주 내주는 숙제를 잘 해왔다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 시험보다가 도시락 먹어도 됩니다.
  • 아! semester card 필수적으로 챙겨야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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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유럽 여행기 - 첫째날, 코펜하겐(덴마크)


    2008. 11. 17. 월

    드디어 출발.
    지수와 나는 캐리어 하나와 각자 배낭 하나를 들고 트론하임에서 밤 11시 기차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

    노르웨이 온 후 처음으로 하는 긴 여행이라 두근두근 :)

    코펜하겐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슬로 gogo
    오른쪽 사진이 노르웨이 철도 (홈페이지 이동) 입니다.
    야간 기차 탔는데 담요, 안대, 귀마개, 베개 주고, 의자를 최대한 뒤로 하면 생각보다 편안하다!!

    식당 칸 있고요, 음식 상당~히 비싸다는..







    드뎌 코펜하겐 도착ㄱㄱㄱ
    코펜하겐까지는 노르웨이 저가항공 (홈페이지이동) 을 탔다. 오슬로에서 주위에 있는 도시갈 때 참 싸더라구요

    공항에서 내린 후 중앙역까지 가기 위해 기차(?)을 타야 하는데 표는 30 DKK
    위의 사진이 노르웨이 기차, 아래의 사진이 덴마크 기차다. 둘다 좋아


    여행할 때 식비 아낀다고 챙긴 일주일치 식빵 한줄과 쨈 등등을 아침으로 냠냠
    나중엔 빵이 물려서 ㅠㅠㅠ 울렁울렁 했다.



    덴마크 중앙역에 도착.
    코펜하겐 DTU에서 교환학생하고 있는 자연언니와 경식이를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는 중에 찍은 사진
    여기는 실내인데도 닭둘기들이 들어와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어이가 없는 비둘기들 ㅋㅋ





     

    지수&옐&자연언니 :)

    사진보고 여기가 어디더라,, 하다가 여행 책자 보고 크리스티안보리 궁전? 인가 한다.
    역시 나는 여행가서 궁전, 박물관, 미술관, 시청.. 등을 보고 나면 기억에서 사라진다 =_=
    근데 여행 책자에는 써있고, 유명한 곳이고 이러면 안 들리기가 또 섭섭하다.

    다음 여행 주제는 '여행 책자에 안 써있는 곳 가기' 라도 해야겠어

    경식 자연언니 옐이 지수

    하하 나는 여행갈 때마다 비를 몰고 다니는 여자 -_-
    영국에 이어 이날도 어김없이 비바람이 오다 말다를 반복했다.

    날씨가 여행지의 인상을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런던과 코펜하겐은 아직까지 매력을 못느끼겠다.

    그나저나 우리 넷이 찍은 사진은 참으로 어색 ㅋㅋㅋ
    자연언니는 울과 선배언니이고 경식이는 ICISTS KAIST 할때 만났던 친구인데 알고 보니 둘이 같은 교환학교로 배정됐다. 참 좁은 세상이다




    Nyhavn(뉘하운) 거리에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다.
    거리를 따라 작은 상점이 줄지어 있는데 그곳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팔고 있었다.
    내가 '외국에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12월이  참 좋다.
    여기저기 반짝한 불빛들과 곳곳에 빨간색과 초록색의 조화, 촛불, 눈, 수염난 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선물줘.............. :)



    이 곳 뉘하운 운하는 트론하임시내에 있는 항구와 비슷한 모습. 레스토랑과 까페가 있는 집들이 참 예뻐요.
    추운데 커피나 한잔할까 하고 가격을 보지만
    역시 북유럽이구나 하고 발걸음을 바로 돌렸다. 흑







    여기는 아까 갔던 궁전과 또 다른 곳인데
    아말리엔보리 궁전이라고 이 궁전이 진짜로 여왕, 왕세자 부부가 사는 곳이라고 한다.
    경비가 삼엄했다.

    왕네 가족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왠지 전생에서의 기록이 새록새록나면서.. 
    궁전에 가까이 가는 순간 저 길다란 모자쓴 경비가 노려보면서  "Keep Distance!!!!!!!!(저리가!!!!!!!!)" 라고 소리질렀다.

    악!!!!!! 깜짝이야!!!!!!!!!!!!!!
    난 너무 놀랐고 놀란 가슴을 부여잡으며
    정신을 차렸다...








    경식이의 후배가 시내에 온다고 하여 잠시 쉴겸 기다리기 위해 교회에 들어갔다.
    지도 상으로는 프레데릭스 교회(Frederiks Kirke) 인 것 같은데.. 맞나

    근데 지수야 무슨 기도하니?
    우리 속깊은(?) 지수. 사실은 생일도 안지나서 17살이란다 하하 아직 십대의 순수함+맑고 밝은마음을 갖은 동시에 생각은 어른스럽다. 마치 나의 십대를 보는 마냥 흐믓한 동생이다 ㅋㅋㅋㅋ
    그동안에는 어딜가나 막내였는데, 아니.. 항상 막내이길 바래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부턴 개념있고 말잘듣는 막내보다는 책임감 있는 언니-누나가 되어야지 :)

    하면서도 생각해보니 내년에 학교 돌아가면 동생들만 있을 것 같진 않네
    좀더 어린마음을 유지해야겠다 흐흐

    5시도 안 됐는데 주위가 깜깜하다. 그래도 코펜하겐의 상징! 인어공주 동상을 보겠다고 다함께 열심히 걸어갔다.
    보고나서.. 뭐지.. ㅎㅎㅎ 그래도 최고의 포토 포인트라는데 사진은 찍어줘야지.

    우리 인어공주님. 어딜 그렇게 바라보시는지 참으로 외로워보이고, 추워보였다.


    덴마크 DTU에 있는 교환학생들. 한국학생이 총 10명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아주대1명 카이스트 포항공대 서울대 로 네 학교밖에 없지만 ..
    게다가 87년생에서 90년생 사이의 아이들 .. (노르웨이는 지수빼고 87부터 83년생까지 ㅋㅋ)
    근데 매일 놀고 한국 쇼프로그램 보고 그런다는데 .. 음..
    어딜가나 교환학생들은 공부하기 싫어하는 건 다 똑같을까

    카이스트나 포항공대 남학생들을 보며 항상 느끼는것은 딴 학교 남학생들보다 적어도 3년은 빠르게 살고 있구나
    3년이라는 시간, 엄청난건데..

    여튼 이곳저곳 교환학교를 가보니 각 학교마다 특색이 있었다.
    NTNU는 요리 - 한국음식, 케익, 빵, 쿠키등 진짜 가게 차려도 될 정도로 다들 요리 솜씨가 엄청 늘었다.
                 도란도란의 느낌, 빵 터지는 웃음, 정, 2주에 한번꼴로 있는 한국학생 생일잔치
                 학생들 나이가 천차만별 ㅋㅋㅋ
    DTU는 여행이다. 얘네들 얘기 들어보니 학기 중에 별별 나라를 다 갔다 왔다. 
              터키 이집트 뭐 유럽 곳곳나라.. 매주, 적어도 2주에 한번은 옆 나라 놀러 갔다 오고 그러더라.
              수업을 잘 안들어 가는 것 같다..? (몇 명만 그런가 ㅋㅋ)
              비슷한 나이대
    Vaxjo 대학은 유진이밖에 못 봤지만 내가 느끼기에 이 쪽 대세는 파티 인듯
             엄청 잘 놀고 파티를 자주가고 술을 잘 마시는 것 같다 ㅋㅋㅋㅋ

    코펜하겐에서의 첫날 밤..
    나랑 지수가 미역국, 김밥, 전, 감자그라탕, 라볶이를 선보여 주었고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더라
    엄마의 마음이라고 해야되나 ㅋㅋ

    학생이 많지 않다보니 DTU에 있는 교환학생 100%를 다 보게 되었다.
    다 같이 모여 나랑 지수는 피곤한 눈을 부여잡은 채 늦게까지 즐겁게 웃고 떠들었다.
    그리고 우리 에어베드에 공기를 다 불어 넣어준 고마운 친구들, 땡큐 :)

    2008. 11. 26. 11:41

    0. 북유럽 여행기


    2008. 11. 17 ~ 25 (8박 9일)

    17일 Trondheim(A) 23:05  - 기차 - 18일 Oslo(F) 06:06
    18일 Oslo 09:30  - 비행기 - Copenhagen(C) 10:40 
           덴마크-코펜하겐 2박 2일

    20일 Copenhagen 07:03  - 기차 - Vaxjo(D) 09:44
           스웨덴-벡쇼(벡퀘?) 1박 1일

    21일 Vaxjo 07:50 (1시간 40분 지연) - 기차 - Stockholm 11:20
           스웨덴-스톡홀름 2박 3일

    23일 Stockholm 13:40 - 버스 - Oslo 21:25
           노르웨이-오슬로 2박 2일

    25일 Oslo 18:15 (1시간 45분 지연) - 비행기 - Trondheim 19:20



    돌아왔다.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다른 느낌의 여정이었다.
    매일마다 매력이 넘치는 하루였다고나 할까

    성공적인? 여행이라는 표현이 좀 웃기지만, 여튼 대만족이었다.
    - 풍족한 여행이었지만 절약정신으로 짠 예산보다 훨씬 돈을 아꼈고,
    - 하루하루 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 기차의 지연으로 200 SEK(음식쿠폰)를 보상받아 최고의 만찬!!을 즐겼고
    - 넘나도 좋은 travel mate를 얻었으며
    - 짧은 시간으로 그럴싸한 루트
    - 경험 + 배움 + 느낌 + 생각 등등
    좋았다. 캬하하

    글 중간중간 내가 이용했던 각종교통/숙박시설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놓았으니 여행하실분들은 참고 :)
    또, 어쩌다 컨셉이 대학탐방이 되어 버렸는데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지만
    DTU, 오슬로 대학, Vaxjo 대학도 보고 왔다. (근데 우리 NTNU가 좀 좋은듯 ㅋㅋ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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